와인이 궁금하시다면... 카츠누마 탐방기

카츠누마는 와인의 본고장인 야마나시_그중에서도 코슈시에 있다.
내가 살고있는 곳은 코후시여서 카츠누마까지 전철을 타고 이동했다.
코후역에서 카츠누마부도쿄역까지  6정거장으로  20분정도가 걸렸다.
카츠누마부도쿄역은 조그만한 간이역인데 플랫폼이나 청사가 모두 아담한 것이 정겨움 그 자체다.

카츠누마는 역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역의 거의 모든 곳에서 포도재배가 이뤄지고 있는 하나의 거대한 포도밭단지이다. 야마나시, 그 중에서도 코슈_카츠누마가 왜 포도재배와 와인생산의 중심인지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역에서 나와 먼저 오히카게터널로 향했다. 역에서 5분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전철 선로가 새로 생기면서 기존의 터널을 활용해 와인저장고로 만든 것으로 항상 시원함을 유지하는 천연냉장고라고 한다. 예전에는 실제 사용도 했다고 한다. 와인을 숙성하는 데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항상 그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고하니 이보다 더 크고 좋은 냉장고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시설 노후에 따른 안전상의 문제로 터널을 폐쇄하고 있어 내부를 볼 수는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카츠누마부도노오카로 발길을 돌렸다. 카츠누마부도노오카는 야마나시현에서 운영하는 포도를 테마로 하는 종합리조트이다. 숙박시설과 와인 전시판매장, 음식점, 온천 등이 있다. 와인 전시판매장에는 야마나시 지역에서 생산하는 많은 종류의 와인이 전시판매하고 있는데, 그 종류가 실로 엄청나다. 가격도 천차만별인데 만원대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와인까지 정말이지 눈이 휘둥그레해 질 정도이다. , 와인 이외에도 포도젤리, 포도모치, 포도초콜렛 등 포도를 접목한 다양한 먹을거리가 판매되고 있다. 건물 지하에는 와인동굴이 있는데, 이 곳에서는 약 170여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공짜는 아니고 약간의 돈을지불해야 한다. 전망대에서 보는 가츠누마의 풍경도 놓칠수 없는 장면이다. 드넓게 펼쳐진 마을과 포도밭의 전경은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아 름다웠다.
 
  
 
점심으로는 호우토우를 먹었다. 호우토우는 호박, 버섯 등 제철 야채를 듬뿍 넣고 구수한 된장으로 맛을 내고 도톰한 면과 함께 끓여낸 야마나시가 자랑하는 전통음식이다. 국물은 담백하고 진하며 된장의 향이 강하고, 면은 조금 두껍고 통통하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감칠맛 있는 국물과 땡땡한 면의 조화는 어렸을 적 추억이 가득한 정겨운 고향의 맛이라 할까...

점심 후에는 근처의 미술관 등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짧은 투어를 마무리 했다. 가츠누마에서 또하나의 즐거움인 과일따기와 와이너리 견학은 나중을 기약하며

와인이 궁금 하신가요? 그렇다면 가츠누마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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